몽당연필

고대 구로병원 주차정보 편의시설 예약진료 아쉬운점

고대 구로병원 주차정보 편의시설 예약진료 아쉬운점

고대 구로병원을 이용하며 알게 된 주차정보와 편의시설 및 예약진료의 아쉬운점 등을 정리한 글입니다.

 

예전부터 허리 및 고관절 부위의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꼈던 어머니께서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 더 이상 효과를 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저희 가족이 머리를 맛대고 고민하던 중, 형님이 덜컥 진료 예약하게 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하 고대 구로병원)입니다.

 

문제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부모님댁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허리와 고관절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께서 오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거리였다는 것입니다. 진료 예약은 형이 했지만 회사 일이 바쁜 관계로 개인 사업하는 제가 대신 어머니를 모시고 고대 구로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고대 구로병원 주차정보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로 148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입니다. 지하철과 버스 등을 이용한 대중교통 이용은 오시는 길을 눌러 확인하시면 됩니다. 해당 링크에서 셔틀버스 운행시간과 운행노선 등도 확인 가능하니 멀지 않으신 분이라면 확인하시고 편리하게 고대 구로병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금부터 고대 구로병원 주차정보 안내입니다.

 

 

  • 주차요금 : 20분 이내 출차 무료
  • 최초 입차 후 30분까지 2,000원
  • 30분 이후 10분당 500원
  • 입원환자 보호자 당일권 20,000원(당일 수시 입출차 가능)
  • 진료카드&수납영수증 확인 시 무료주차 가능
  • 별관 지하1층 주차관리사무소 문의전화 02)2626-1953
  • 정문입차 : 1주차장, 2주차장, 신관 지하주차장
  • 후문입차 : 미래관

 

 

고대 구로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간단히 지도만 보고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의존하여 방문한 탓에 1주차장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등 환자에게는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번째 방문부터는 신관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여유있는 주차공간과 깔끔한 시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곧바로 진료 예약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따라서 고대 구로병원을 처음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고려대학고 구로병원 신관주차장'이라고 입력하여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구대 구로병원 주차정보 안내였습니다.

 

고대 구로병원 편의시설

고대 구로병원의 편의시설로는 FAX 수/발신, 복사 등 간단한 문서처리와 민영보험금 청구대행이 가능한 비즈니스데스크 이외에도 하나은행, CU 편의점, 의료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본관 0층 푸드코트음식점의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분식 등의 다양한 메뉴 이용이 가능합니다.

진료&시술 퀄리티

앞서 말씀드렸듯이 허리와 고관절 통증으로 인하여 고대 구로병원의 정형외과를 이용하려 하였으나 형님은 의외의 진료과였던 '마취통증의학과'를 선택하여 진료 예약을 해둔 상황이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으로 진료 예약이 되어있는 경우였고 대략 1시간 일찍 방문하여 대기하고 있었으나 저와 어머니의 예상과 달리 매우 늦게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은 모두 제외하고 진료와 시술 퀄리티에 한정하여 우선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진료는 우선 간단히 1차 진료가 이루어졌고 1차 진료 후 혈액 검사와 사진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첨부하여 제출했습니다만 다시 사진을 재촬영해야 한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다시 사진을 촬영했으며 1차 진료 등에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전문의가 본격적인 2차 진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차 진료 결과 우선 주사 치료를 통한 시술을 권장받았으며 주사 치료 시술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 시술과 수술을 겸한 매우 복잡한 절차에 관한 사전 설명을 미리 받게 되었습니다. 시술과 수술이 겸해지는 다음 단계에 관한 설명은 어머니께 매우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어떻게든 주사 치료 시술로 허리 및 고관절 통증 개선이 되었으면 했으나 먼저 다니던 병원에서도 주사 치료 시술을 받아왔던 터라 고대 구로병원의 진료와 시술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또다시 오랜 기다림 끝에 6시가 넘어서야 주사 치료가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병원과 다른 차이점이 2가지 있었는데 첫번째는 1번 놓던 주사를 통증 부위를 기준으로 주변부에 총 4번의 주사 시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기존 병원에서 받던 주사 치료와 달리 매우 강한 통증에 어머니께서 괴로워하셨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저 또한 매우 힘들었습니다.

 

주사 치료 시술이 끝나고 2주 후에 다시 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예약이 이루어진 후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부모님댁인 경기도 양주에서 고대 구로병원을 왕복하는 일이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난 후 어머니께 연락드려보니 허리와 고관절 통증이 몰라보게 개선되어 만족스럽다는 말씀을 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2주가 지난 후 다시 한번 주사 치료 시술을 받게 되었고 통증을 총 10단계로 구분지었을 때, 1단계까지 통증이 개선되었을 정도로 전체적인 통증이 1/10으로 개선되어 저희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진료&시술 퀄리티로 느껴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1달 간격으로 고대 구로병원의 마취통증의학과를 내원하고 있으며 간단한 진료 후에 더 이상 주사 치료를 받지 않고 처방전 발급 후 약국에서 약만 구매하고 있습니다.

 

고대 구로병원 예약진료

지금부터 고대 구로병원의 아쉬운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오후 4시 30분에 진료 예약이 되어 1시간 일찍 방문하게 되었는데 마취통증의학과로 내원 당시 대기석에 환자와 보호자로 대기 좌석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어 상황을 알아보니 오후 진료가 전혀 시작되지 않아 오후 환자가 줄지 않고 늘고만 있는 상태였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병원 관계자는 아닌 관계로 고대 구로병원의 자세한 내부 상황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간호사와 의사 등의 동선을 파악해보기로는 그렇게 크게 바빠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무언가 환자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나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3번째 병원을 방문했을 때 병원 복도에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관련 내용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총파업투쟁과 관련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어쨋든 환자는 늘어만 가고 진료는 시작되지 않으니 환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어머니 또한 한숨만 쉴 뿐이었습니다.

 

2번째 방문 또한 오후 4시 30분 예약이었는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모든 환자가 대기 중이었습니다. 저희와 마찬가지로 2주에서 1달 간격으로 고대 구로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였고 그분들도 모두 다 짜증을 내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료에 불만을 품은 보호자까지 병원 관계자와 크고 작은 실랑이를 벌여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시술을 받았을 때는 6시 30분이 거의 다 되었을 때였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이 문을 닫기 전에 서둘러 고대 구로병원 바깥에 있는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나서보니 고대 구로병원 또한 마감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마지막 환자분만 남은 상태에서 병원 진료 시간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였고 병원 조명이 하나 둘 꺼져갔습니다. 바리케이트까지 쳐지는 상황에서 조금 웃픈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처방전에 있는 약이 동네 약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성분인 것 같아 이곳 병원이 문 닫고 퇴근이라도 하면 다음 날 다시 고대 구로병원을 찾아와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냅다 뛰어 약국에서 약을 받아 왔습니다.

 

어머니도 저도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진료 시간을 당겨 예약을 요청했더니 한 달 후 오후 1시 30분으로 예약을 해주었습니다.

 

다시 한 달의 시간이 지나 1시간 일찍 방문하였는데 내원하자마자 오전 환자가 밀려 오후 1시 반이 되어도 1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간호사의 안내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기다리는 것이 기본 상황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인지라 더 이상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오후 2시 30분이 되어 이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는 다시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마냥 기다리다 오후 3시 30분이 되어서야 순차적으로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럴거면 도대체 진료 예약은 왜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 고대 구로병원보다 훨씬 못한 병원도 예약한 시간에 진료를 봐줍니다. 값비싼 비용을 내고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와의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키지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환자 예약을 덜 받거나 진료 날짜를 조정하는 것이 차라리 나아 보입니다.

 

주차 및 편의시설 이용과 진료, 시술 퀄리티에서 만족스러웠으나 진료 예약같은 대수롭지 않은 부분에서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던 고대 구로병원이었습니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 아파서 찾아오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에 아쉬운점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