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

제천 의림지 청풍호반 케이블카 당일치기 여행

제천 의림지 청풍호반 케이블카 당일치기 여행

작년 가을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녀온 제천 의림지, 청풍호반케이블카 여행기와 함께 가볼만한 제천 관광지 10곳 또한 추천드리는 글입니다. 부모님의 제안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어르신들의 모두 다 좋아했던 기억에 늦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부모님 어르신들과 함께

산악회 회장으로 수년간 많은 회원을 이끌고 이곳 저곳 방방곡곡 등산 및 여행을 다니셨는데 이제는 아버지와 산악회 회원 모두 연세가 많아 등산은 더 이상 하지 못하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산악회 회원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요즘, 갑자기 아버지께서 연락이 되는 산악회 회원 몇 명과 함께 당일치기 제천 의림지 여행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산악회 회원 중 한 분께서 제천으로 이사 가신 후 이번에 초대를 받게 되었다고 하셨고 이참에 서울에 있는 몇 분의 산악회 회원과 함께 제천 의림지, 청풍호반케이블카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1일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오게 되어 업무 일정을 하루 빼고 주말 여행에만 이용하는 9인승 카니발에 부모님 포함 어르신을 모두 태운 채 제천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제천 의림지의 기원

제천 의림지는 둘레 1.8km, 수심 8m의 저수지로 원래 농경지에에 농업 용수를 공급하는 시설이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제림'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제천 의림지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쌓았다는 이야기와 조선시대 현감 박의림이 쌓았다는 이야기 등이 있으며 삼한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의림제'로 불리우며 정인지에 의해 두 차례 수리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일제강점기 1914년~1918년 사이 대대적인 수축이 이루어졌으며 1972년 장마에 의한 복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제천 의림지가 되었습니다.

 

제천 의림지 가을 단풍 구경

가을 단풍여행 시기였습니다만 평일이라 나름 한가한 상태로 주차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날씨도 쾌청했으면 좋으련만 구름이 약간 끼어있어 맑은 날씨가 아니어서 사진이 예쁘게 촬영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빠르지 않아 저 또한 한숨 돌리며 제천 의림지 주변을 돌아봅니다. 곳곳에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산책로 또한 잘 꾸며져 있었고 분수대와 폭포 등의 조경 시설이 산책 도중에 우리를 반겨주어 어르신들도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이 제천의 대표 관광지로 의림지를 가장 먼저 손꼽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인공 분수와 인공 폭포와 달리 자연 폭포는 주변의 단풍과 어울려 산책하던 사람들을 모두 한번 쯤 멈추게 만드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천 의림지는 생각보다 꽤 넓은 산책 코스로 어르신들이 장시간 머물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어 예약해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청풍호반케이블카 위치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어르신들 덕에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아니 케이블카 자체를 정말 오랜만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방문하게 되었는데 제천 의림지와 다르게 이용객이 꽤 있어 자칫하면 밀려오는 관광객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울 뻔 했습니다.

평일이어서 주차 및 케이블카 이용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주말에는 주차 등으로 인하여 필히 오전에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주차 공간도 협소할 수 있어 여러가지로 평일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요금표

이어서 케이블카 요금 안내입니다.

 

 

인터넷 예약은 이용일 기준 1일 전까지 가능하나 당일 구매는 현장 매표소에서만 가능하니 서두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케이블카 왕복 요금은 일반 캐빈(대인 18,000원 / 소인 14000원)과 크리스탈 캐빈(대인 23,000원 / 소인 18,000원)으로 나뉘며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의 차이는 바로 케이블카 아래가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의 차이로 알고 있습니다.

어르신 중 한 분께서 모두의 케이블카 탑승 비용을 지불해주셔서 기분 좋게 크리스탈 캐빈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청풍호반케이블카의 크리스탈 캐빈은 위의 사진처럼 케이블카 아래가 보입니다. 따라서 가을 단풍 구경을 하기에는 조금 더 적합했습니다.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탑승 후 목적지인 비봉산역 비봉하늘 전망대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비봉산역 비봉하는 전망대에 도착하여 촬영해본 사진입니다. 맑은 날씨가 아니어서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듯이 보입니다.

비봉하늘 전망대를 둘러보며 촬영한 사진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이곳은 케이블카 뿐만 아니라 모노레일을 이용한 관광 또한 가능하다고 하니 이미 케이블카를 탑승해본 경험이 많으시다면 모노레일을 대신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

어르신들을 모시고 9인승 올뉴카니발을 이용하여 저 포함 총 8명이 당일치기 관광으로 다녀온 제천 의림지와 청풍호반케이블카 관람이었습니다. 오랜만의 단체 관광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바쁜 하루를 이용하여 시간을 낸 저 자신이 대견스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조만간 다시 한번 시간을 내어 어르신들을 모시고 다른 곳도 다녀와보겠습니다.

 

제천 가볼만한 곳 10곳 추천

추가로 의림지를 포함한 제천 관광지 10곳을 추천해보겠습니다. 의림지 관광 후 주변 관광에 활용하시면 좋은 정보라고 생각되어 제천 가볼만한 곳을 마지막으로 추가하였습니다.

 

의림지

제천 제1경 의림지는 삼한 시대에 축조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호수 주변에 영호정과 경호루를 비롯해 수백년 된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 높이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빚는 곳입니다.

 

박달재

제천 제2경 박달재는 대중가요 '울고넘는 박잘재'의 무대로 유명한 높이 453m의 고개입니다.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애절한 전설이 서려있고 고갯마루는 두 사람의 테마공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월악산

제천 제3경인 월악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승지로, 1094m의 영봉을 위시하여 기암절벽과 폭포, 계곡이 조화를 이루어 절경의 산악 경관을 자랑합니다. 덕주산성, 미륵사지 등 문화유산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청풍문화재단지

제천 제4경인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되는 남한강 유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곳에 모은 곳입니다. 53점의 문화재와 1900여 점의 생활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작은 민속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수산

제천 제5경인 금수산은 이름처럼 비단에 수를 놓은 듯 기암절벽과 단풍이 아름답고 무암사와 정방사같은 고찰과 용담폭포, 선녀탕 등 절경이 많습니다. 해발 1,016m로 청풍호와 한 폭의 산수화를 빚어내는 듯한 경관이 특징입니다.

 

용하구곡

제천 제6경인 용하구곡은 월악산 동쪽 골짜기에 숨은 수문동 폭포, 수곡용담, 관폭대, 청벽대, 선미대, 수룡담, 활래담, 강서담, 수렴선대를 용하구곡이라고 부릅니다. 길이 16km의 깊고 긴 계곡이기도 합니다.

 

송계계곡

제천 제7경인 송계계곡은 월악산 서쪽에 깊게 패인 계곡으로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등 빼어난 절경이 즐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옥순봉

제천 제8경인 청풍호 호숫가에 솟은 해발 286m의 바위 봉우리로, 퇴계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비 온 뒤 돋아나는 옥빛의 대나무순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탁사정

제천 제9경인 백사장과 맑은 물, 노송이 어울린 탁사정은 노송 숲에 높이 앉은 정자 뿐 아니라 정자 주위의 절경을 통틀어 일컫는 이름입니다. 여름 피서지로도 이름 높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곳입니다.

 

배론성지

마지막으로 제천 제10경인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이자 천주교 역사상 중시되는 성지로, 1801년 신유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이곳에 숨어 지냈습니다. 국내 최초의 성요셉 신학교가 세워졌던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