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

처절했던 워드프레스 블로그 애드센스 승인과 나만의 팁 공개

처절했던 워드프레스 블로그 애드센스 승인과 나만의 팁 공개

이 글은 대략 1년 동안 저의 처절했던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애드센스 승인 이야기입니다. 도전, 또 도전했으나 거듭 반복하여 워드프레스 및 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이 되지 않는 분을 위하여 일명 '나만의 팁' 또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워드프레스 도전의 계기

저는 네이버 블로그 3개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2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주로 개인 업무를 위한 용도로, 네이버 블로그는 업무 및 취미 용도로 운영 중이었습니다. 블로그는 꽤 오랜 기간동안 운영해왔고 구글 애드센스로 인한 수익 창출 방법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상태로 운영해 오다가 대략 3년 전부터 뒤늦게 '용돈 벌이'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에 소유 중이었던 티스토리 블로그 2곳 모두를 애드센스 승인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1달에 1~2만원만 들어와도 기분 좋았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수익이 늘어감을 느꼈고 이로 인하여 "조금 더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런 저런 검색을 해본 결과, 수많은 분께서 구글 애드센스로 생각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후 유튜버 등의 영상과 글을 참고하여 총 2개의 구글 계정과 총 10개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순차적으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필이면 이때 카카오 화재 사건이 발생되었고 이후 티스토리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가 뜨지 않으니 당연히 수익도 발생되지 않아 카카오와 티스토리를 대상으로 한 불만이 매우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접속하는 티스토리 관련 사이트에서 다음와 같은 의견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카카오 사태로 인하여 블로그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그리고 "카카오는 더 이상 못 믿는다."는 의견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저는 흔들리지 않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더욱 집중하고 있었습니다만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에 있었던 카카오 애드센스 자체 광고 사건이었습니다.

 

티스토리는 무료 개설 가능한 개인 블로그이지만 카카오에서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상단에 박아버리니 정말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상단에 2개의 애드센스 광고를 배치하는 저로서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까지 총 3개의 광고가 상단에 위치하여 사이트 미관상 매우 좋지 않아 답답함을 넘어 다른 분처럼 큰 불만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 워드프레스 도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좌충우돌 워드프레스 도전기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잘만 이용하면 카카오 자체 광고 뿐만 아니라 지난 번의 카카오 화재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만만하게 도전했던 워드프레스 도전기입니다. '경제적 자유', '*할 때는 백 달러, *할 때는 이백 달러"같은 이야기가 귓가에 맴돌기 시작할 때입니다.

 

 

처음에는 여러 유튜버가 추천했던 클라우드웨이즈를 이용하여 워드프레스 블로그 개설을 시도하였으나 가성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과감히 계획을 취소하고 국내의 가비아에서 워드프레스 블로그 개설과 함께 도메인도 함께 만들어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비아에서 도메인을 구매하고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SSL 보안서버 인증서를 7만 7천원에 결제하는 바보같은 짓을 벌이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좌충우돌 워드프레스 도전기의 시작입니다. 첫 단추부터 꼬였다고 해야 할까요?(카페 24에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하면 SSL 보안서버 인증서가 무료입니다.)

 

애드센스 승인 실패

그 당시 5~6개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여서 나름 애드센스 승인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예전 경험을 바탕으로 도메인을 입힌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글을 30개 정도 작성한 후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하였으나 며칠 후 곧바로 애드센스 승인 실패라는 내용이 적힌 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때 즈음하여 워드프레스 블로그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색인이 잘 되던 워드프레스 블로그였으나 이상하게 색인이 잘 되지 않게 되었고 알고보니 구글 서치 콘솔에 제출한 사이트맵 또한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출된 사이트맵 문제

일단 구글에서 검색 또한 잘 되지 않거나 순위가 크게 뒤쳐지는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 설정 중에서 사이트맵 설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본 다른 분들의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sitemap_index.xml 항목으로 사이트맵을 제출하면 발견된 페이지에 숫자가 해당 포스팅만큼 보여야 하는데 오랜 기간동안 블로그를 운영해도 0이라고만 표현되는 점이 매우 의심스러웠습니다.

 

결국 별도로 post-sitemap.xml 항목으로 사이트맵을 별도로 제출하니 발견된 페이지가 정상적으로 표기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만 post-sitemap.xml 없이 sitemap_index.xml 에서 발견된 페이지가 0으로 표기되는 것은 지금까지도 명확한 원인을 몰라 매우 답답한 상황입니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문제

기타 다양한 워드프레스 설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남들이 좋다고 추천해주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이것 저것 설치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커다란 문제가 발생됩니다.

 

기존에는 발생하지 않던 워드프레스 404 에러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리디렉션 방법을 통한 해결책을 알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해당 문제가 전부가 아니라 이것 말고도 정말 다양한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문제를 겪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구글 검색 오류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답답할 따름이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네이버에서는 제가 작성한 포스팅 모두 매우 활발하게 상위 랭크되어 검색되고 있었습니다.

가비아에서 카페 24로 워드프레스 이전

위와 같은 워드프레스 문제를 겪으며 대략 5개월의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동안 구글 애드센스 승인 실패를 몇 번이나 경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5~6번 정도 카운트하다가 10번이 넘어가면서 더 이상 세지 않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년 6월부터 10월 사이의 승인 거절 메일을 제외하고서라도 위와 같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구글 애드센스 승인 거절 메일을 받아왔습니다. 말 그대로 '멘탈 붕괴'입니다.

 

워드프레스 최적화와 애드센스 승인 등이 뜻대로 되지 않아 결국 장기전으로 가자고 생각한 저는 가비아에서 카페 24로 워드프레스 이전 작업도 진행하였습니다. 가비아에서 백업했던 워드프레스 데이터가 카페 24에서 뜻대로 복원되지 않아 여기서 또 다시 맨 땅에 헤딩하듯 힘든 과정을 이겨냈습니다.

 

 

첫 단추부터 다시

좌충우돌 워드프레스 도전을 실시하면서 여러가지 노하우가 쌓여갑니다. 무언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지금까지 쌓인 워드프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 도메인을 발급받은 후 새로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결국 2개의 워드프레스를 소유하게 된 저입니다.

 

지금까지 우직하고 정직하게 워드프레스 포스팅을 실시했으나 애드센스에서는 자꾸만 가치없는 글이라고 하길래 이번에는 전공 서적과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장문의 글을 작성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전문적이면서 장문의 컨텐츠를 작성하다 보니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금방 애드센스 승인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결국 실패한 계획이 되었고 결국 애드센스 고시에 실패해버린 도메인 붙은 워드프레스 블로그만 2개 가진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기묘한 꿈을 꾸다

애드센스 승인이 되지 않고 거듭된 실패를 맛보며 어떤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앞이 깜깜하면서 점점 좁아지는 터널에 홀로 들어가고 있는 나 자신"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탈출구 없는 미로로 점점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도중에 포기하고 기존처럼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 그만인 것이지만 이대로 포기하기는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기묘한 꿈을 꾸게 됩니다.

 

아내가 새 옷을 지어준다고 줄자로 제 몸 사이즈를 측정하는 꿈이었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저는 이번 치수 재는 꿈이 너무나 생생하여 곧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위의 꿈 해몽을 검색해 보았는데 꿈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자신의 새 옷을 만들려고 옷감을 구입하거나 몸의 치수를 재는 꿈"의 해몽에 관한 내용 중 눈에 띄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재물 및 권리에 따른 기쁜 일이 발생할 것을 암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설마 했는데 잠시 후, 관리도 하지 않고 방치되었던 티스토리 블로그의 애드센스 승인이 되었다는 구글 메일이 수신되었습니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나 방치된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의 애드센스 승인 메일이 다시 수신됩니다. 꿈이 맞다면 나머지 1개의 애드센스 블로그 또한 승인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니나 다를까 또 다시 5분 정도가 지나니 마지막 1개 남은 티스토리 블로그가 애드센스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애드센스 팁

정말 원했던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아니라 애초에 계획도 없이 방치되었던 티스토리 블로그의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게 되니 헛웃음이 다 나왔습니다.

 

바로 그 순간, 잔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방치된 티스토리 블로그에 새로운 도메인을 입혀서 다시 한번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 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도메인이었던 것입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도메인만 있으면 해당 도메인을 이용하여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곧바로 붙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시도가 마지막 시도"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카페 24에서 도메인을 만든 후(정확하게 세번째 도메인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으나 포스팅 수가 가장 적은 티스토리 블로그에 도메인을 붙인 후 다시 애드센스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만약 애드센스 승인을 받게 되면 해당 도메인을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적용할 것이기에 별도의 구글 서치 콘솔 등록은 하지 않았습니다. (승인받은 티스토리 블로그는 도메인을 떼어낸 후 다시 방치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략 10일 정도 지난 현재, 제 예상대로 방치된 티스토리 블로그로 다시 한번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드디어 대략 1년 정도의 시도 끝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도메인을 가지게 되었고 하위 도메인을 이용한 제2, 제3의 블로그 운영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정공법은 아니었으나 결국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도메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후기

지금은 본격적인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하기 위한 여러가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헛발질이 헛된 순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대폭 줄여 이제는 물 흐르듯 워드프레스 블로그 구축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도 검색 결과에 노출이 되지 않는 문제로 수 개월 간 고민, 또 고민한 끝에 해결책을 찾아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 개월이 아닌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던 고된 순간이었으나 그만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대상이 아무도 없습니다. 돈을 내고 애드센스 승인 대행 서비스를 받아볼까도 생각하였으나 제가 꼭 해결해보고 싶어 지금까지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구글 애드센스 승인 문제로 많은 분께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쉽게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면 결국에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