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녹 제거와 도색을 통한 셀프 수리 준비물과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사실 저도 처음 해보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던 자동차 녹 제거 도색 셀프 수리입니다.
외부 작업용 차량인 2012년 올 뉴 모닝을 운행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제 첫 차이기도 한데 초보 운전 시기인 운전 4개월 차에 접촉 사고를 1번만 내고 지금까지 무사고 운전으로 운행하고 있어 나름 지인에게 자랑하며 운전 중인 모닝입니다.
하지만 1건의 접촉 사고를 제외하면 그동안 초보 운전 도중에 여기 저기 찍히고 부딛히면서 모닝 차체에 이런 저런 흠집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에는 모닝 사이드 스탭과 휀다에 찍히고 스크래치 난 부위의 녹이 슬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겨울철에 모닝을 운전하며 염화칼슘 등의 영향을 받아 녹이 슬기 시작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10년 넘은 모닝이기에 흠집으로 인하여 도장이 벗겨지며 녹이 생기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쨋거나 모닝 사이드 스탭과 휀다에 녹이 생기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녹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초반에 해당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자동차 녹 제거 도색 준비물
예전에 구매해 둔 모닝에 맞는 붓펜 페인트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녹 위에 페인트로 도색해버리면 아래에 있는 녹이 다시 올라와 자동차 도색을 하나 마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근본적으로 녹을 제거하기 위한 사포를 준비하였습니다.
모닝 붓펜 페인트
250방 사포
자동차 녹을 제거하고 다시 도색하기 위한 준비물은 위의 붓펜 페인트와 250방 사포 정도의 준비물만 준비되어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10년 넘은 차량이어서 미관은 고려하지 않고 더 이상 녹이 슬지 않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자동차 녹 제거 도색 과정
가장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윗 사진의 사이드 스탭 부분입니다. 조그만 부분이지만 흠집이 깊게 나서 녹이 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10년 넘은 차량이어서 미관은 고려하지 않고 더 이상 녹이 슬지 않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일단 모닝 페인트와 사포가 준비되었으니 곧바로 자동차 녹 제거와 도색 작업에 들어갑니다.
위의 250방 사포를 준비하여 가차없이 차량에 문질러 녹을 제거하기로 합니다.
이 글의 가장 위에 있는 사진과 비교하면 250방 사포를 문질러서 어느 정도는 녹이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의 깊게 파인 곳은 아직 녹이 남아 있어 조금 더 깔끔하게 녹이 제거될 수 있도록 사포로 문질러줍니다.
250방 사포로 녹슨 부위의 녹 제거 작업을 하는 동안 주변의 차량 도색이 벗겨지면서 보기 싫게 변해버렸으나 10년 넘은 차량이라 더 이상 미관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대로 방치해 두었다가 수리비 폭탄을 맞는 것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위의 사진은 모닝 휀더에 발생한 녹입니다. 초보 시절에 운전 실수로 벽을 긁어 생긴 휀더 흠집인데 작년 겨울에 녹이 생긴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찬가지로 250방 사포로 차량 휀더의 녹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모닝 차량에 녹이 발생된 시기가 오래 되지 않아 녹 부위가 좁기 때문에 사포 또한 작게 잘라 작업하였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250방 사포로 문질러준 부위의 녹이 상당수 제거되고 도색 아래의 차체가 들어난 부분이 작게 보입니다.
이어서 녹이 슬어 사포로 문질러 녹 제거가 된 부위를 깨끗하게 닦아낸 후 모닝 붓 페인트를 제법 두껍게 바르는 도색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주변에는 심하지 않지만 정 중앙의 찍힌 부위는 제법 깊게 흠집이 나 페인트를 찍어 바르듯이 흠집 부위를 최대한 채우듯이 도색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모닝 붓 페인트 또한 구매한 지 10년이 넘은 제품으로 약간 변색이 일어나 차량 색깔과 맞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 읽으시는 분이라면 새롭게 구매한 붓 페인트로 차량을 도색하셨으면 합니다.
위의 방법으로 총 3일간 최소 3차례 붓 페인트로 덧칠하는 도색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도색 작업이 완료되었다고 생각하였을 때 차량 색깔에 맞는 투명 페인트를 그 위에 다시 덧칠하여 모닝 사이드 스탭 부위의 녹 제거와 도색이 완료되었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위에 있는 사진과 비교하면 매우 달라진 모습에 제 자신이 매우 뿌듯한 기분입니다.
차량 휀더에 있는 녹 또한 동일한 방법과 단계를 통하여 제거한 후 도색까지 완료하여 어느 정도는 녹 제거와 도색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던 과정입니다. 워낙 간단한 방법이어서 저와 같이 오래된 차종이어서 미관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녹 제거만 시도하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저처럼 사포와 차량 도색 페인트를 준비하여 스스로 해결해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