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

모기 물린 상처로 인한 봉와직염 치료 방법

 

모기 물린 상처로 인한 봉와직염 치료 방법

작년에 있었던 모기 물린 상처로 인한 봉와직염 치료 이야기로 제 몸의 자연 치유력에 기대했다가 큰코 다쳤던 경험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느 비오는 날 저녁에 급하게 부모님 댁에 갈 일이 생겨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차량 앞에 도착했을 때 주변에 날아다니는 모기 등 날아다니는 벌레를 여러 마리 보았습니다만 대수롭지 않게 차량 탑승하여 목적지까지 1시간 30분 정도 운전하여 부모님 댁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나서 우산을 정리하던 도중, 왼쪽 팔에 이상한 느낌이 있어 살펴보니 피부 한쪽이 약간 부어오른 것을 확인하였고 잠시 후 매우 심한 가려움증을 느꼈습니다. 생각해보니 운전 도중에 해당 부위에 대한 지속적인 가려움을 느끼게 되어 저도 모르게 긁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짐 정리하며 부모님께서 추천해주신 연고를 바르게 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나머지 어떤 연고인지도 모르고 사용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다시 왼쪽 팔을 확인해보니 상처 부위가 조금 더 넓어지면서 더욱 부어올랐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즉시 샤워 후 물파스를 넓게 바르니 조금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이제는 좀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이미 세균이 피부 조직 안으로 파고 들어 봉와직염의 초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모기물린 상처로 인한 봉와직염 증상

이후 제가 느꼈던 왼쪽 팔의 봉와직염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엄청난 가려움
  • 피부가 부어오름과 동시에 검붉게 변하는 홍반 발생
  • 이후 피부색이 서서히 자주색으로 변하며 통증 느껴짐
  • 모기 물린 부위의 염증으로 인한 고름 잡힘
  • 상처 부위가 매우 뜨겁게 느껴짐
  • 상처 주변을 만져보면 실제로 열기가 심함

 

 

며칠 간 물파스 및 집에 있는 상비약 박스에 있는 다양한 연고를 도포해 보아도 증상이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매우 심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지나 모기 물린 상처로 인한 저의 걱정은 점점 깊어져 갔습니다.

 

8일 째 되는 날 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다음 날 일찍 피부과 검진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관련 증상에 관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되었는데 '봉와직염'의 증상과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설마 모기 물린 상처로 봉와직염에 걸리는 것이 가능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군 입대 이후 봉와직염에 걸린 군인을 매우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봉와직염에 감염된 군인은 대부분 상처 부위의 세균 감염으로 봉와직염에 걸렸다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모기 또는 알 수 없는 벌레로 인한 상처가 발생되었다고 해도 상처 부위에 세균이 파고들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봉와직염 치료라도 한번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상비약 박스를 뒤져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연고가 하나 보였습니다.

 

 

해당 연고는 피부에 잘 스며들지도 않고 매우 찐덕거리는 촉감이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아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약품인데 이상하게 눈길이 갔습니다. 그 연고에 쓰여진 효능/효과를 읽어보았는데 세균성 피부감염증 및 황색포도상구균, 기타 포도상구균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쓰여져 있어 어쩌면 봉와직염 치료 연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왼쪽 팔의 봉와직염에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해당 연고를 상처 부위에 넓게 도포한 후 취침을 하게 되었는데 다음 날 오전 기상과 동시에 왼쪽 팔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 하는 느낌에 왼쪽 팔의 봉와직염 상처 부위를 보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검고 붉은색이 심해져 자주빛으로 변해가던 상처 부위가 대폭 개선되어 단지 하룻밤 만에 다시 정상적인 피부색으로 돌아왔던 것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4~5일간 잠들기 전에 봉와직염 치료를 위하여 한번씩 바르고 있는데 지금은 거의 나아진 상태여서 천만 다행입니다. 이번에는 운 좋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 봉와직염 증상을 너무 늦지 않게 알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만 "이러다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시간이 지체되었다면 피부괴사, 패혈성 쇼크, 골수염, 화농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경우입니다.

 

모기 물린 상처로 인한 봉와직염 치료라니 지금도 믿겨지지 않습니다만 직접 경험했던 사례로 앞으로는 더욱 모기 등의 벌레 물린 상처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더불어 아픈 환자의 증상을 한눈에 알아볼 줄 아는 의사 선생님들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에 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모기 물린 상처로 인한 봉와직염 치료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