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

앱손프린터 마이크로 피에조 방식

마이크로 피에조(Micro Piezo) 방식은 잉크를 담은 곳 바로 아래에 피에조 소자를 놓고 전류를 흘리게 된다.

 

피에조 소자는 전류가 흐르면 팽창하므로 이를 이용해서 잉크를 밖으로 내뿜는 것이다. 필립스가 개발한 피에조 방식으로 불렀으나 상품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앱손에 기술을 넘기게 되었고 앱손은 다시 마이크로 피에조 방식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피에조 방식은 전류를 이용해 잉크를 내뿜는 양이나 크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피에조 소자에 전류를 얼마만큼 흘리느냐에 따라 잉크 방울 크기를 알맞게 제어한다.

 

 

마이크로 피에조 방식은 잉크가 밖으로 나가는 입구인 노즐이 큰데도 전류 제어를 통하여 얼마든지 미세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또한 노즐 하나에서 잉크 방울 크기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는 멀티 사이즈 도트(Multi Size Dot) 기능까지 갖추어 도트 크기를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다. 이런 원리를 그대로 고려한다면 속도까지 빨라야 정상이나 마이크로 피에조 방식은 노즐 수를 늘리기 어려워서 오히려 속도가 늦어지기 십상이다.

노즐이 막힐 때도 많은 탓에 인쇄하기 전이나 전원을 다시 껏다 켤 때면 늘 클리닝 동작을 반복한다. 앱손은 잉크 카트리지 자체에 헤드를 달지 않아서 노즐이 막히면 값비싼 수리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에는 기술 개발로 이런 약점은 상당부분 해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