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

요로결석 증상 치료: 우유, 생마 최악의 조합

요로결석 증상 치료 경험담

오늘은 요로결석 증상 치료 이야기로 완치 후 관리 방법까지 다루어보겠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요로결석의 원인이라고 생각된 우유, 생마를 섞어 먹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요로결석 증상과 치료, 그리고 원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디까지나 저만의 경험을 기반으로 글을 작성하다 보니 '이것이 정답'이란 느낌으로 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요로결석 완치 후 수 년이 흐른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고 있어 충분히 참고는 되실 것이라 생각되어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체중감량 시작

결혼 후 1년 정도 32세 되던 어느 날, 아내와 함께 건강 관련 정보가 담긴 TV 컨텐츠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다이어트 관련 내용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30대 초반 입시학원 강사로 입에 풀칠하던 시절이어서 "지금이라도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한 몸매로 돌아가야 외적으로 젊은 강사들과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에게 제 생각을 이야기해보니 곧바로 헬스클럽에 등록하여 내일부터라도 운동을 시작해볼 것을 이야기하길래 결심했을 때 움직여야 흔들림이 없다고 생각하여 곧바로 다음 날에 집 앞에 있는 헬스클럽에 3달치 등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1주일 동안 정말 힘들게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병행해도 체중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에 헬스클럽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식사량은 평소와 동일한 대신에 평소에 자주 즐기던 간식을 완전히 끊었으며 술도 마시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식사량 또한 약간 줄여보고 공복감을 느낄 때 우유와 생마, 꿀 등을 갈아 마시면 공복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2주차에 접어들어 헬스클럽 관장님의 말씀대로 식사량을 줄이고 생마를 갈아 우유에 섞어 마시며 운동을 했는데 2주차에 갑자기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3개월만에 10Kg를 감량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운 체중 감량이었고 공복감을 느낄때마다 더욱 우유와 마를 혼합하여 먹었습니다.

 

 

혈뇨 발생&옆구리 통증

이후 총 15kg 정도 체중 감량에 성공했는데 문제는 이때쯤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반적인 소변이 아닌 혈뇨가 발생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릅니다. 즉시 이 사실을 헬스클럽 관장님에게 보고했는데 "격렬한 운동 뒤에 방광에서 피가 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고 말씀하셔서 저 또한 비슷한 사례이거니 생각했지만 혈뇨가 끊임없이 발생하여 1주일이 지나도 지속되었고 옆구리의 통증까지 발생하여 결국 5개월 이상 다니던 헬스클럽의 근력운동 및 유산소 운동을 그만 두고 직장과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돌팔이 의사

직장과 가까운 곳에 있었던 병원의 분위기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병원 규모는 큰데 이상하게 환자가 적었고 의사 선생님은 일반적인 전문의 복장이 아닌 일반 사복 차림이셨기 때문에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 촬영 후 다음날 다시 오라고 해서 다음 날 다시 병원에 가보았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최근 들어 오미자 성분이 섞인 물을 지속적으로 마신 적이 있는지 물어보셨고 저는 당연히 아니라고 답변드렸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께서는 여전히 "이상하군요."는 말씀만 반복할 뿐 혈뇨의 명쾌한 원인 및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더 큰 병원으로 내원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결국 다음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하 고대 안암병원)으로 내원하여 촬영했던 사진을 비뇨기과 담당 교수님께 보여드리게 되었는데 비뇨기과 교수님의 말씀은 사진을 보자마자 1초만에 답변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돌 있네! 요로결석이야!"

 

사진에 돌이 보인다는 말씀과 함께 요로결석으로 인해 피가 소변과 함께 섞여 나오고 있다는 의견을 단 1초만에 말씀해주셨습니다. 직장에 가까운 병원에 계신 의사 선생님은 결국 돌팔이 의사, 일명 '돌팔의'였던 것입니다. 역시 큰 대학병원 전문의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 치료

결국 고대 안암병원에서 체외충격파 쇄석술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고대 안암병원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결석이 2개 있지만 크기가 아주 크진 않아 수술 없이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하였고 운이 좋으면 1~3회 치료로 결석이 체외로 나올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운이 없었던 걸까요?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총 6회까지 받아서야 돌이 몸 밖으로 나와 요로결석 치료가 완료되었습니다. 고대 안암병원에서 요로결석 치료를 받는 동안 제가 생각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대 안암병원 교수님의 실력은 좋을지 몰라도 퉁명스럽고 설명이 부족함
  • 교수님의 부족했던 설명으로 인해 응급실까지 이용함
  •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진행하는 의사선생님은 자주 변경되며 실력 또한 복불복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으며 혈뇨와 함께 옆구리 통증은 점점 심해져만 갔습니다. 4차 시술이 이루어졌음에도 진척이 거의 없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생각할 즈음, 어느날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출근 1시간 전에 갑자기 밀려오는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정신을 못차릴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고대 안암병원의 불신으로 이어져 다른 종합병원 응급실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응급실 내원으로 방문했던 병원은 서울 삼육병원이며 응급실에서 간단한 안내와 함께 곧바로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실 것을 말씀하셔서 끙끙 앓아가며 응급실에서 마실 수 있는 최대한의 물을 마시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밀려왔던 통증이 즉시 사라졌습니다.

 

고대 안암병원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라는 말씀만 하셨을 뿐 물을 왜 많이 마셔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삼육병원에서는 "요로결석 치료에 있어 왜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가?"에 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로결석 치료에 있어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

서울삼육병원 응급실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딱딱하고 뾰족한 형태의 결석이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머물면서 주변을 건드리게 될 때마다 피가 나게 되어 혈뇨가 발생하고 심한 경우 옆구리에 심각한 통증까지 유발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통증을 느낄 때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수분이 지나가게 되어 결석이 신체 기관에 머물지 않고 물에 떠 다니는 것처럼 유지되기 때문에 즉시 통증이 완화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업무 중에 갑자기 밀려오는 옆구리 통증때문에 요로결석에 대하여 두려움까지 가지게 된 상태였으나 평소에 지속적으로 물을 계속 마셔주면 통증이 거의 찾아오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요로결석 치료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대 안암병원에서 서울삼육병원으로 다니던 병원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보았으나 서울삼육병원 의사선생님께서는 "어렵지 않은 치료이니 다니던 곳에서 완쾌하실 수 있어 굳이 병원을 바꾸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진심으로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우유와 생마, 최악의 조합

일단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생길때마다 물을 마시는 방법, 아니 통증이 발생되기 전에 미리 물을 많이 마셔두는 습관으로 통증을 다스리게 될 수 있게 된 이상 요로결석은 그렇게 무서운 질병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결석을 꺼내는 일만 남았던 것입니다.

 

5번째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기 전, 교수님과 시술하는 선생님 양쪽 분께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질문해보았는데 교수님께서는 물을 많이 마시라는 말씀 뿐, 자세한 설명은 여전히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술하는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면 최대한 많이 마셔볼 것!"

 

5차 시술을 받고 출퇴근 후 밤에 영화를 보며 맥주 큰 사이즈로 페트병 1개를 통째로 먹어보았습니다. 배부르고 시간이 조금 걸릴 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6번째 시술을 받고 난 다음 날에 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다가 갑자기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혹시 요로를 통해 결석이 나온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더욱 힘주어 소변을 보던 중에 커다란 3개의 돌덩어리가 소변과 함께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뛸듯이 기뻤던 저는, 저도 모르게 그만 양변기에 손을 넣어 3개의 돌덩어리를 꺼내었습니다. (지금도 이때 꺼낸 3개의 돌덩어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만 생각난 김에 갑자기 찾아보니 어디에 있는지 못 찼았습니다.)

 

그런데 3조각으로 나뉘어 소변과 함께 나오게 된 결석 덩어리를 다시 잘 살펴보니 마치 우유에 찌든 (생)마 가루가 심하게 건조되어 돌덩어리처럼 뭉쳐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우유와 생마의 조합이 제 건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요로결석 돌덩어리를 보며 "혹시 요로결석의 원인이 정말 우유와 생마에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하여 우유와 생마의 조합과 요로결석과의 연관성에 관하여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정말 우유와 생마 가루가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요로결석 주의사항

이 글을 마지막으로 우유와 생마의 조합으로 생긴 저의 요로결석 증상 치료 경험담을 마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요약도 할 겸, 요로결석에 관한 주의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식습관 주의 (생마 & 우유 주의)
  • 혈뇨를 보거나 옆구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 요로결석을 의심
  • 되도록 큰 병원을 이용
  • 대부분 수술 없이 시술로 치료 가능
  •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최소 3~5차례 시술로 해결
  • 요로결석 통증이 오기 전, 미리 물을 많이 마셔둘 것
  • 맥주를 좋아하시면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마셔볼 것

 

마지막 줄의 맥주에 관한 내용은 검증된 내용이 아니니 너무 맹신하지 마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ND.